제1시집 이 조용한 시간에 2004

구월

미문사랑 2017. 9. 1. 09:58

 

구월

 

 

 

참으로 긴 침묵 이었습니다

 

대지엔 땅거미 기어오르고

술렁이던 세상은

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

 

사랑을 송두리째 묻어 버린 땅

여름이 남기고 간 상처위엔

사랑이 꽃 피었습니다

 

어둠이 내리기엔

아직 이른 구월

밀려오는 그리움이 널려있는

산등성이엔

살랑 줍는 연인들

가을 속에

갈 빛으로 물들어갑니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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